광주 인공지능 사관학교 기숙사, 시설, 1기 후기

0. 인공지능 사관학교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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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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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입소 전

1) 프리코스

  오래돼서 기억은 잘 안 나지만, 입소 전에 프리코스를 듣고, 몇 가지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과제 난이도는 아주아주 쉽다. 깃허브를 활용할 줄 알고 프리코스를 다 들었으면 바로 풀 수 있다.

2) 시험(테스트)

  시험을 봐야 하는데, 프리코스의 내용을 객관식(어쩌면 단답형 주관식 몇 개도.. 기억 안 남)으로 보고, 간단한 사고력(알고리즘) 코딩 테스트 문제가 5개 정도 나온다. 나는 프리코스 내용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아서 객관식 난이도는 잘 모르겠고, 코딩 테스트 문제는 한 문제 빼고 다 풀었던 것 같다. 시험 결과는 며칠 후에 문자로 알려준다. 이때 기숙사 안내가 올 줄 알았는데 안내가 정말 미흡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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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입소 후

1) 기숙사 시설

 

 

  7월쯤에 처음 입소했는데, 광주과학기술진흥원에서 사용하던 호텔 시설을 기숙사로 사용한다. 양실, 양한실, 한실이 있는데 양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건 스타일러, 침대 두 개, 화장대 하나, 책상 하나, 테이블 하나, 의자 두 개, 옷장 2개이다.  그리고 바닥이 카펫이라 슬리퍼를 신고 생활해야 한다. 양한실은 침대 프레임 없이 매트리스만 + 마룻바닥 같았다. 화장실은 넓지만 어딘가 무너져 내리고 있었고, 알 수 없는 얼룩들이 있어서 그렇게 쾌적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장단점을 정리해보면

장점

• 넓음(다른 기숙사 생활을 했을 때랑 비교해보면 정말 정말정말 넓은 공간임)
• 층마다 정수기 설치
• 맛있는 급식(호불호 갈림)
•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서 공부만 하기 좋음

단점

• 청소가 하나도! 안되어있음
• 공기청정기와 선풍기가 있는데 쓸 수가 없음(망가짐 + 청소 안됨)
• 세탁기, 건조기가 한참 후에야 설치됨
• 운영사무실의 업무 능력 부족
• 주말에 급식 없음(미리 공지해주지 않음)

  가장 큰 문제는 청소가 돼있지 않아서 먼지가 진짜.. 물티슈로 닦아내는데만 하루 종일 걸렸다. 화장실에는 무슨 일인지 차가운 물 수압이 너무 약해 아예 나오지 않았다. 문의하면 원래 그러니까 그냥 쓰라고..ㅎㅎ

 

 

왼. 강의실 오. 매점

 

 기숙사 건물의 1층에 식당과 매점이 있고, 4층에 헬스장이 있다. 건물 밖에는 바로 산책로도 있다.

그런데 주변의 편의점이 주말에는 문을 안 열고 평일에도 11시에 문을 닫는다. 첨단 시내는 걸어서 40분 택시 타면 1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주말에 식사를 해결하려면 배달음식을 먹거나, 미리 음식을 사놔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다.

2) 온라인 수업(구글 밋 사용)

  프로젝트가 배정되기 전까지는 로테이션 수업을 하는데, 아침 9시부터 밤 6시까지 6교시로 수업이 진행된다. 확률과 통계, 머신러닝, 알고리즘, 자연어 처리, 웹, 딥러닝 6개의 과목을 배운다. 개인적으로 다 너무 유익했다. 하지만 프리코스 때 파이썬을 처음 접한 사람이라면 따라가기 어려울 수도 있다.

 

 온라인 수업과 동시에 '앨리스'라는 인터넷 강의를 들어야 하는데, 아침부터 저녁까지 실시간 강의 듣고 복습도 하면서 기간 내에 인터넷 강의도 들어야 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나중에 수료 조건이 대폭 완화되긴 했지만, 완화 전 조건을 완료하려면 정말 학교에 다니는 학생처럼 하루 종일 공부해야 이수할 수 있었을 것이다.

3) 프로젝트

  로테이션 수업이 끝나면 1주일 데이터 분석, 2주일 워밍업 프로젝트, 1일 해커톤을 이어서 진행한다. 팀 프로젝트가 다 그렇듯이 팀빌딩이 가장 중요하고, 그 팀으로 이후 기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경우도 많아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이 워밍업 프로젝트 기간이 가장 좋았고, 수업에 배운걸 내 지식으로 만드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이후에는 기업 프로젝트가 진행되는데, 인공지능 사관학교의 문제인지, 중간관리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모든 부분이 비합리적이고 비논리적이며 관리자가 무언가 해결해오는 것이 없으니 스스로 또는 팀원끼리 힘을 합쳐서 모든 일을 해결해야 한다. 홍보로는 기업 프로젝트로 무언가 실무적인 부분을 배우고,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기업의 데이터를 다루어보는 어마어마한 경험을 시켜줄 것처럼 말하지만, 실상은 정말 아무것도 없으니 기업 프로젝트만 보고 지원하지는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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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후기

  수업을 통해서 지식을 얻고 공부하는 과정은 정말 유익하고, 좋은 사람들과 만나 프로젝트 경험을 쌓는 것은 좋다. 모든 것이 무료이고 해당되는 사람들은 지원금도 받을 수 있다. 인공지능이라는 것을 처음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공부 목적으로 지원하기에 좋은 것 같다. 

단 하나의 단점이자 아주 큰 단점으로는 운영사무실의 업무처리 미흡이 있다.